환영사 심사평
부문 : 대회개요
환영사
인제군문화재단 이사장 이순선
입동(立冬)을 지나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라는 소설(小雪)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이제는 완연한 겨울입니다. 소설에 첫눈이 내린다고 하지만, 인제의 겨울은 늘 한발 먼저 찾아오는 법이니 올해도 역시 내설악의 높은 봉우리마다 이미 하얗게 눈이 부신 눈꽃세상입니다.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인‘합강문화제’는 올해 유난히도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하나 된 인제! 풍요의 어깨춤’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다양한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졌고, ‘평생학습박람회’와 더불어 어느 때보다 많은 방문객이 우리지역을 찾아주셨습니다.
벌써 3회를 맞이하는‘여초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또한 이제는 명실상부 한국서단을 대표하는 서예경연축제로 자리 잡아 올해에도 전국에서 많은 서예인들이 참여해주셨고, 성황리에 치루어졌습니다. 해마다 발전하는 대회, 모범적인 대회로 거듭나고자 많은 분들께서 물심양면 도움주시는 가운데, 올해에는 대상 상금 일천만원을 비롯하여 각 부문별 상금이 상향되었고, 특히 OMR카드를 이용한 채점방식이 도입되어 심사 과정에서의 그 정확성과 신속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초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 및 여초서예관의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여초 김응현 선생의 숭고한 서법인생의 종착지인 우리지역 인제에서 다시 한 번 서화예술이 찬란히 꽃피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10.
인제군문화재단 이사장 이순선
심사평
심사위원장 철학박사 송종관
제3회 여초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는 여초 김응현 선생의 정신과 서법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개최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고법(古法)을 중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서예가들은 이를 마음에 새기고 진정한 서법과 지향점을 마음에 다잡아 새롭게 정진하는 기회로 삼아 ‘나는 앞으로 어떠한 서법가로 성장할 것인가’를 사색해 보았으면 합니다. 심사위원들 또한 이를 위해 어떠한 작품을 본보기로 선정해야 하나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먼저 고법을 충실히 연마하였는가? 이를 얼마나 이해하였는가? 이들을 바탕으로 얼마나 창의성을 발휘했는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가? 등을 미래 서법의 앞날을 위해 세심히 살펴 채점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만족했을 뿐만 아니라 참여 작가도 승복했으리라 믿습니다. 이는 어느 심사위원이나 작가도 우열이 정해진 순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사에 의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가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그렇지 못한 작가는 좀 더 정진하시어 다음 기회에 더 좋은 평을 받기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흠은 전문적으로 휘호대회에 참여하는 작가가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 지양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이 대회가 많은 서법가 지망생들의 정진에 새로운 지표로 삼을 만한 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여초 선생의 서법과 정신이 길이길이 계승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2017. 10.
심사위원장 철학박사 송종관
여초서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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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16:00